엄마는 농사꾼이 되어간다.
자식농사가 끝나니 작지만 텃밭을 임대하여 리얼농사를 지으신다. 건강한 땅으로 만들어야 그 위에 작물도 유기농이라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다. 엄마는. 땅에 영양분을 위해 엄청나게 투자를 하셨다. 나는 작년부터 허리가 아파서 농사를 돕지 못한다. 농사도 봐줄 사람이 있어야 힘이나고 농작물로 음식 만들어 먹을 수 있어야 힘이 나나보다. 엄마는 딸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신다. 푸르르게 잘 커가는 농작물들을 누구도 아닌 우리에게만은 보여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어하신다. 물론, 주위 지인들께 챙겨주시기도 한다. 늙어가는 엄마는. 자식들에게 이제 해줄 것이 이것뿐이라 생각하시는지, 힘들게 농사지어서 주고싶어하신다. ‘가지는 있냐’, ‘호박은 있냐’, ‘상추는 있냐‘, ’양파가져다 먹으라’, ‘겨울시금치가 맛있..
티스푼 하나. 일상/티키타카 일상
2023. 9. 20.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