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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잉 김나무 이모티콘 챌린지] DAY 8강의 후기

탈잉X김나무 데일리미션

by 설탕큐브 2026. 4. 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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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후기 글을 지난 수업에서 배운 것을 써 보고자 조금 부드러운 말투로 적어볼까해요. ㅎㅎㅎ

강의 제목은
2-5.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을 이모티콘에 담아내기
입니다.

[수강 시작 인증샷]


[수강 종료 인증샷]




오늘 수업의 주제는 우리가 매일 공기처럼 내뱉는 '일상어'를 담은 이모티콘에 관한 것이었다. 강의를 듣는 내내 머릿속에는 지난 시간 학습했던 '캐릭터 컨셉'과 '말투'라는 단어가 맴돌았다. 결국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습관이 투영된 말투이고, 그 말투는 곧 캐릭터의 성격이 된다. 언어는 존재를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이모티콘의 세계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셈이다.
문득 다른 이들은 어떤 언어로 사랑을 주고받는지 궁금해져 이모티콘 샵을 찬찬히 훑어보았다. 벌써 8회차에 접어든 수업 덕분일까. 이전에는 그저 '귀엽다'며 무심히 지나쳤던 이미지들이 이제는 기획자의 의도대로 분류되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장 흔한 것은 동물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었다. 이들은 주로 사소하고 말랑말랑한 애교를 담당한다.


반면 2등신의 캐릭터들은 의외로 정중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존중과 꽁냥꽁냥 설레이는 마음을 기획에 녹여낸 듯 보였다.


때로는 투박한 '마초'의 언어나 이른바 '병맛'이라 불리는 유머러스한 표현들도 보였다.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툭명스러운 남자의 고백에 마음을 뺏기듯, 그 거친 표현 속에 숨은 반전의 다정함이 사용자들에게 소구력을 갖는 모양이다.

이러한 기획들을 지켜보다가 자연스레 남편과 나의 대화창을 열어보았다. 그곳엔 연애 시절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놓여 있었다.

연애하던 시절의 우리는 "어디서 만날까요?", "보고 싶다", "맛집 가요" 같은 동사 위주의 활동적인 대화를 나누었다. 설렘은 언제나 문장 끝에 매달려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대화창은 "점심 먹었어?", "퇴근 언제 해?", "고마워", "늦어서 미안해" 같은 일상의 문장들로 채워져 있다. 설렘의 자리를 대신한 것은 서로의 안녕을 묻는 책임감과 미안함, 그리고 일상의 갈등을 매만지는 담백한 위로들이었다.
사랑의 형태가 변하듯, 그 사랑을 담아내는 언어의 온도도 변한다. 이번 강의는 단순히 이모티콘을 만드는 기술을 넘어, '누구에게 어떤 마음을 전하게 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주었다. 커플이라는 보편적인 관계 안에서 개별적인 서사를 어떻게 기획으로 끌어올릴지, 깊은 고민이 시작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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